세상에나 한국만큼 공부에 극성인 나라가 또 어디에 있을까 싶습니다. 무슨 학원이니 수행평가니 과외에 조기 어학연수까지. 제가 한국에 있었으면 과연 아이들에게 이런 걸 해줄 수 있었을까? 한국을 떠나올때 직급이 차장이었습니다. 참 애매한 위치죠. 나중에 어찌어찌하여 부장이 되더라도 임원이 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지요. 임원의 수명은 또한 얼마나 길 것인지 장담을 못하고. 물론 긍정적인 부분도 많았죠. 그런데 과연 아이들이 성적 지상주의와 대학서열화 속에서 행복했을까? 그런 이유로 한국을 떠나온 이유도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대학 졸업생 비율이 높은 나라가 어디인지 뉴스에 나왔는데요. 결과를 보고 저는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25-64세 인구를 기준으로 조사를 했는데 캐나다가 전세계 1위를 ..